태국경찰 “방콕테러 배후인물 터키 도주”…터키는 부인

태국경찰 “방콕테러 배후인물 터키 도주”…터키는 부인

입력 2015-09-15 10:32
수정 2015-09-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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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국인 20명의 사망자를 낸 방콕 폭탄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태국 경찰은 이 사건의 핵심 배후 인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터키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15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방콕 에라완 사원 폭탄 테러의 배후 인물로 유력시되는 아부두레흐만 아부두사태르가 방글라데시 다카, 인도 뉴델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거쳐 터키 이스탄불로 갔다고 밝혔다.

쁘라윗 타원시리 경찰 대변인은 조사 결과 이 용의자는 에라완 사원 테러가 발생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16일 방글라데시로 출국했다가 같은 달 30일 이스탄불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용의자는 중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로써 에라완 사원 테러와 중국 위구르족, 터키인의 관련 가능성이 더 커졌다.

태국 경찰이 방콕 도심 에라완 사원 테러와 관련해 체포한 용의자 중 2명은 터키말을 구사하고 있으며, 1명은 신원이 중국 신장 출신의 위구르인으로 여권에 기록돼 있다.

그러나 터키 당국자는 이 용의자가 자국으로 입국한 기록이 없고, 태국 정부로부터 이 용의자의 입국 사실을 통보받지도 않았다며 에라완 폭탄 테러와 자국인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태국은 터키로 가기 위해 자국에 밀입국한 위구르인들 109명을 지난 7월 중국으로 강제 송환한 적 있으며, 이번 테러는 그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자행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에라완 폭탄 테러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당국이 자국인 2명, 파키스탄인 1명 등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테러 용의자들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 시내 유명 관광지인 에라완 힌두 사원에서는 지난달 17일 폭탄이 폭발해 내외국인 20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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