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실종 헬기 탑승자 1명, 이틀만에 극적 구조

인도네시아 실종 헬기 탑승자 1명, 이틀만에 극적 구조

입력 2015-10-14 10:27
수정 2015-10-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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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실종된 헬리콥터의 탑승자 1명이 이틀만에 생존한 채로 발견됐다.

14일 자카르타글로브지 온라인판에 따르면 지난 11일 승객 등 5명을 태우고 수마트라 사모시르 섬에서 북수마트라 주 메단 시로 가던 중 연락이 두절된 유로콥터 EC-130에 타고 있던 프란시스쿠스 수비하르다얀(22)이 13일 토바 호수에서 발견됐다.

헬기 실종사고 이틀 만에 호수 수초더미 위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된 그는 당시 체력이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였으나 의식은 살아 있었다.

그는 탑승자들이 헬기 기체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것을 감지하고 헬기가 호수 위를 지나갈 때 모두 호수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다른 탑승자들의 생존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 헬기는 호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잔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헬기는 페네반간 앙카사 시메스타(PAS) 사 소속으로, 메단 시 공항에 도착하기 10분 전 쯤 지상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군과 민간 항공부문이 모두 안전에 취약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에비아스타 항공 소형 여객기가 10명을 태우고 술라웨시 섬 마삼바에서 마카사르로 가던 중 산악 지역에 추락했으며, 이어 8월에는 트리가나 항공 소속 프로펠러기 ATR 42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해 탑승자 54명이 사망했다.

지난 6월 말에는 메단에서 122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140여 명이 숨졌으며, 지난해 12월 말에는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항공기가 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희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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