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유지 받들자”…하얼빈서 의거 106주년 기념식

“안중근 의사 유지 받들자”…하얼빈서 의거 106주년 기념식

입력 2015-10-26 08:47
수정 2015-10-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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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평화재단 기념행사…남북 공동행사는 무산

“안중근 의사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받들어 평화통일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지 106주년이 되는 26일 저격 현장이었던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에서는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한국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와 회원 등 40여명은 이날 오전 하얼빈시 하얼빈역에 건립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거행했다.

윤원일 기념사업회 부원장은 기념사에서 “안 의사의 거룩한 희생정신과 동양평화사상을 가슴 깊이 새기고 유지를 받들어 평화통일을 이룩하고 나아가 평화의 누리를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안 의사가 거사를 한 하얼빈역 1번 플랫폼을 바로 볼 수 있는 기념관 안에서 기념미사를 한 뒤 안 의사의 의병 투쟁, 조국독립을 결의한 단지(斷指)동맹, 최후의 유언 등 안 의사 업적과 사상을 조명한 사진 및 사료를 관람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일제 침략기의 시대적 상황과 안 의사가 의거를 준비한 하얼빈에서의 11일간의 행적을 소개한 사진, 해설을 꼼꼼히 살피면서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은 당초 북한의 종교인협회와 공동행사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사전 접촉이 불발되면서 무산됐다.

안중근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도 이날 오전 하얼빈역 안 의사 기념관에서 별도의 ‘안중근장군 의거 10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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