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축구협회 ‘월드컵 졸전’ 사과성명’축구굴기’ 굴욕

中축구협회 ‘월드컵 졸전’ 사과성명’축구굴기’ 굴욕

입력 2015-11-23 10:58
수정 2015-11-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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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감독 경질도 심각하게 검토”

중국의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에서 ‘졸전’을 보인 데 대해 중국축구협회(CFA)가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FA는 지난 21일 밤 발표한 사과 성명에서 “중국축구협회는 (대표) 팀의 활기없는 플레이에 대해 전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서포터들을 실망시킨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CFA는 또 앞으로 선수들의 기량 강화, 감독 임명, 구단 관리 등을 포함해 더욱 투명하고 전문적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FA는 중국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프랑스 출신 알렝 페렝 감독을 해고하라는 여론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분석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성명은 중국의 프로축구 구단인 광저우(廣州) 헝다가 지난 21일 밤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차전 홈 경기에서 알 아흘리(아랍에미리트)에 1-0으로 승리하며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직후 발표됐다.

중국 대표팀은 현재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에서 3승 2무 1패(승점 11)로 조 3위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다.

특히 ‘한 수 아래’로 평가해온 홍콩과의 2차 예선 홈-원정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치명상을 입었다. 홍콩 대표팀은 한국인 김판곤 감독이 이끌고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중국정부가 관여하는 CFA는 광저우 헝다의 성공에서 교훈을 얻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중국은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미국과 함께 종합 1∼2위를 할 정도의 체육강국으로 통하지만, 유독 축구 등 구기종목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본선에 진출한 이후 줄곧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축구광’으로 소문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근년들어 ‘축구굴기’를 선언하며 물심양면으로 축구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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