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서 307년 전 침몰’ 19조대 스페인 보물선 발견

‘카리브해서 307년 전 침몰’ 19조대 스페인 보물선 발견

오상도 기자
입력 2015-12-06 17:11
수정 2015-12-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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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년 전 침몰했다가 카리브해에서 발견되 스페인 보물선에 최대 170억 달러(약 19조 7000억원)에 이르는 보물이 실려 있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는 전날 콜롬비아 북부 항구도시 카르타헤나 인근 해저에서 보물선을 발견했다. 이 배는 스페인 범선 ‘산호세’로 가치가 20억∼170억 달러(약 2조 3000억~19조 7000억원)로 추산된다.

산호세호는 1708년 카르타헤나 인근에서 침몰했다. 당시 군인과 선원 등 600명 외에 금화와 은화, 보석 등 신대륙에서 약탈한 보물을 가득 싣고 있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역사 기록을 인용해 그 개수만 110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보물들의 가치는 3∼4년 전까지 40억∼170억 달러로 추산됐으며 최근 국제 은 가격 하락을 고려해도 최소 2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산호세 발견 사실을 전한 데 이어 이날 카르타헤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상 최대의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산호세호를 이전까지의 수색에서 언급되지 않은 해역에서 지난달 27일 발견?으며 무인 잠수함 촬영 영상 등을 통해 돌고래 모양 인장이 찍힌 대포 등 산호세임을 나타내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견된 구체적인 지점과 수색 방법은 국가 기밀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고고학자인 파비안 사나브리아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콜롬비아 인근 카리브해에 줄잡아 1000척의 배가 가라앉아 있으다고 전했다.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의 함대에 속했던 산호세는 1708년 6월8일 카르타헤나 인근에서 영국 함대와의 교전 중 침몰했다. 이후 배에 실린 막대한 보물 때문에 지난 300년간 숱한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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