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여파로 反난민 극우당 역대 최대 득표율 1위 ‘돌풍’

프랑스 테러여파로 反난민 극우당 역대 최대 득표율 1위 ‘돌풍’

입력 2015-12-07 13:34
수정 2015-12-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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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6일(현지시간)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파리 테러 이후 고조된 반(反)이민, 반 이슬람 정서에 힘입어 역대 최대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날 치러진 1차 투표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전선은 광역자치단체인 도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28%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본토 13개 도 가운데 6곳에서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득표율은 지난해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국민전선이 얻은 기록적 득표율을 뛰어넘는 것이다. 당시 국민전선은 25% 득표율로 1972년 창당 후 처음으로 전국 단위 선거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대표로 있는 우파 야당 공화당(LR)은 27%,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소속된 집권 사회당(PS)은 23.5%로 각각 2,3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와 그의 조카딸인 마리옹 마레샬 르펜은 각각 단체장 후보로 나선 곳에서 40%가 넘는 득표율로 나란히 1위에 올라 도지사 당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과반 득표자가 없는 곳에서는 13일 상위 득표자끼리 2차 투표를 거치게 돼 있어 최종적으로는 한두곳을 잃을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수년간 선거에서 잇따라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해온 국민전선이 또 하나의 기록을 보탰다는 점은 분명하다.

프랑스에서 극우 국민전선의 약진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지난해 3월 지방선거에서 11명의 자치단체장과 1천400여 명의 지방의원을 당선시키면서 창당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고, 같은 해 5월 유럽의회 선거 1위 돌풍에 이어 9월 상원 선거에서는 2명의 의원을 당선시키면서 상원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국민전선의 이런 약진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경기 침체와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사회 분위기에서 비롯됐다.

국민전선은 경제난으로 반유럽연합(EU), 반이민 정서가 고조된 가운데 이를 당의 핵심 기치로 내세워 지지층을 넓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특히 지난달 13일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의 여파가 국민전선 돌풍의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르펜 대표가 출마한 북부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에 난민 집단 거주지가 있는 칼레가 속해있다는 점도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이번 선거는 2017년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국민전선이 2차 투표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경우 르펜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주자로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르펜 대표는 이날 선거 뒤 “대단한 결과”라면서 “국민전선은 논쟁의 여지없이 프랑스 제1정당”이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국민전선의 압승이 예상되자 집권당인 사회당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2곳의 결선투표에서 후보르 사퇴시키기로 해 2차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장 크리스토프 캄바델리 사회당 제1서기는 이날 당사에서 한 연설을 통해 르펜 국민전선 대표가 단체장 후보로 나선 북부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와 그의 조카가 출마한 남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에서 사회당 후보를 사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회당이 극우에 맞서 방어벽을 세울 것이다. 이 희생이 헛되지 않으리라고 본다”면서 2차 결선 투표에서 사회당 지지자들이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을 이끄는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다른 당과의 연합이나 공화당 후보의 사퇴는 없다며 협력을 거부하고 있어 ‘극우전선 저지’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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