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한식당 주변서 간밤 총격전…“현지인 2명 사망”

모스크바 한식당 주변서 간밤 총격전…“현지인 2명 사망”

입력 2015-12-15 16:34
수정 2015-12-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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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사관 피해파악중 “지금까지 한인피해 접수안돼”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한 한식당 주변에서 14일(현지시간) 총격전이 벌어져 현지인 최소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수사당국이 밝혔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저녁 10시께 모스크바 시내 로츠델스카야 거리에 있는 한식당 ‘엘리멘츠’(Elements) 입구에서 현지인 남성 10여 명이 두 패로 나뉘어 패싸움을 벌였다.

싸움이 벌어지던 와중에 일부 가담자가 서로 상대편을 향해 호신용 권총으로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약 20여 발의 총격이 오가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패싸움 가담자 2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했다. 사망한 2명은 사설경비업체 복장을 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를 보지 않은 가담자들은 도주했고 부상자들은 모스크바 시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패싸움 가담자들에 난동과 살인 혐의 등을 적용, 수사를 벌이는 한편 도주 가담자 추적에 나섰다.

현재까지 정확한 패싸움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한식당이 패싸움과 연관됐는지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 주재 한국 대사관 측은 “지금까지 한인 피해 신고는 들어온 바 없다”고 밝혔다.

한식당 엘리멘츠는 한국 셰프 에드워드 권(본명 권영민)이 운영하는 이케이푸드(EK FOOD)가 러시아 고려인 사업가 등과 손잡고 지난 5월 말에 개업한 한식 전문 고급 레스토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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