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도 채권도 위험”…투자자들 새해 잿빛 시장전망

“주식도 채권도 위험”…투자자들 새해 잿빛 시장전망

입력 2016-01-04 11:19
수정 2016-01-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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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장 불안의 여파로 새해 미국과 신흥국 주식시장,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새해에 증시 투자 등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며 잘해야 보잘것없는 수익이 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주요 증시는 연간 단위로 따졌을 때 금융위기 사태 이래 처음으로 하락했고, 신흥시장 주식과 투기등급 채권(정크본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46%의 상승세를 보여왔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해 2.2%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7% 떨어졌다.

투자은행 16곳 가운데 3분의 2는 올해 S&P 500 마감지수가 지난해보다 10% 낮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지 파텔 웰스파고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어떤 분야나 산업이 매우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콕 집어 말하기 어렵다”며 “열광할 요소는 많지 않은데, 우려할 요소는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이외에 신흥국 시장의 전망은 더 어둡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신흥시장 지수는 작년 한 해 동안 17% 하락했고, 신흥국 현지통화 채권 펀드 지수도 15% 떨어졌다.

신흥국 정부와 기업들이 달러 부채를 많이 진 상황에서 달러 강세가 심화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에 나서는 것도 악재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에는 투기등급 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 현상이 일어났다.

다만, 투자자들이 주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관련 업체의 채무불이행을 걱정하면서 시장 불안은 에너지와 광산 관련 채권에서만 국한되고 있다.

페이든 앤드 라이젤의 짐 사니는 에너지 분야 채권은 꺼리고 있다고 있지만 소매업체와 헬스케어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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