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양회기간에”…中베이징 올들어 ‘최악 스모그’ 경보

“하필 양회기간에”…中베이징 올들어 ‘최악 스모그’ 경보

입력 2016-03-15 10:40
수정 2016-03-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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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北京) 등 중국의 화베이(華北) 지역 일대에 올해 들어 최악의 스모그 경보가 발령됐다.

15일 중국 기상당국이 운영하는 중국천기망(中國天氣網)에 따르면, 14∼21일 화베이 중남부, 황화이(黃淮), 장화이(江淮) 등 동부지역 일대에 스모그 현상이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17∼18일에는 베이징,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산둥(山東) 성 등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250㎍/㎥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가시거리도 1㎞ 이내로 나빠지고, 일부 지역은 500m 이하로 떨어진다.

중국천기망은 이번 스모그가 “올해 들어 화베이, 황화이 일대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는 스모그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외출 시 마스크와 보호안경 등을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현재 베이징의 대기질(AQI)은 184로 ‘중간오염’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PM 2.5 농도는 120㎍/㎥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5배 수준이다.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공교롭게도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 폐막 시점에 잇달아 발생해 중국 정부가 또 한 번 체면을 구기게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회 개막일인 지난 3일에도 베이징 일대는 PM 2.5 농도 250∼300㎍/㎥ 수준의 스모그에 뒤덮였다.

이번 스모그는 21일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기상 당국은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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