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역도 ‘저성장의 늪’…5년째 3% 미만 증가

세계교역도 ‘저성장의 늪’…5년째 3% 미만 증가

입력 2016-04-08 12:15
수정 2016-04-0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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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올해도 2.8% 증가 전망…“1980년대 이후 최장 침체”

전 세계 교역 증가율이 5년 연속으로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성장을 거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무역기구(WTO)는 7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교역량 증가율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예측대로라면 2012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교역량 증가율은 5년째 연간 3%에도 미치지 못하며 세계 성장률보다도 낮은 ‘보통 이하’(Subpar)의 성적을 내게 된다.

WTO는 이런 5년간의 침체가 1980년대 이후로는 최악의 기간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연속적인 더딘 교역량 증가세는 유례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30년간 세계 교역량은 대체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 비율로 성장했다.

하지만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교역량이 급감했으며 이후에도 교역량 증가세는 지지부진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교역액이 감소하기도 했다.

WT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교역액(달러 기준)은 16조5천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19조 달러보다 13% 줄었다.

로버트 쿱먼 WT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교역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원인으로 아시아 등에서의 수요 감소를 꼽았다.

쿱먼은 세계 교역이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세계 GDP 성장률의 1.5배 수준으로 회복하리라 예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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