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에 진짜 총을 쥐게 하다니” 혼쭐 난 독일 국방장관

“유치원생에 진짜 총을 쥐게 하다니” 혼쭐 난 독일 국방장관

입력 2016-06-15 21:03
수정 2016-06-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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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부 장관이 군(軍)시설을 방문한 유치원생들이 전시된 총을 쥐고 목표물을 겨누는 시늉을 하는 사진 때문에 혼쭐났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연방군(이하 독일군)은 최근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슈테텐 지역에서 오픈 하우스 이벤트를 열었고, 이 행사에 유치원생들이 초대됐다.

문제는 그러나 이들 어린이가 독일군이 행사장에 전시한 총기류를 집어 들고 겨냥하는 사진이 13일(현지시간) 인터넷에 돌면서 일어났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 사이에선 논란이 벌어졌고, 국방장관에게 책임을 요구하는 의견도 나왔다.

독일군 운용 규정으로는 18세 미만은 총기류를 다룰 수 없다. 게다가 전시된 총기류에는 MP7 같은 자동소총까지 포함됐다.

폰데어라이엔 장관은 14일 즉각 과오를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명백한 규정이 있는데도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오픈 하우스 때 어떠한 무기도 손에 닿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같은 기독민주당 소속의 그는 일곱 자녀를 둔 독일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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