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성, 단돈 5만6천원에 남태평양 리조트 소유권 ‘당첨’

호주 남성, 단돈 5만6천원에 남태평양 리조트 소유권 ‘당첨’

입력 2016-07-27 18:04
수정 2016-07-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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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크로네시아 소재 객실 16개짜리…추첨에 세계인 5만5천명 참여

호주의 한 남성이 단돈 5만6천원으로 남태평양의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에 있는 방 16개짜리 리조트의 소유권을 차지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 남성은 미크로네시아연방 코스라에 섬 소재 ‘코스라에 노틸러스 리조트’의 호주인 주인 부부가 미화 49 달러(5만6천원)를 낸 사람을 상대로 한 추첨에서 당첨, 20년 이상 소유권을 갖게 됐다고 호주 언론이 27일 전했다.

이 추첨에는 전 세계에서 약 5만5천명이 참여했으며, 당첨자는 26일 저녁 컴퓨터를 통해 조슈아라는 이름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거주자로 결정됐다.

조슈아는 16개의 객실을 포함해 방 4개짜리 관리자 주택, 렌트용 차량 5대, 좌석 10개의 밴 차량 2대, 픽업트럭 1대, 리조트 레스토랑을 물려받게 된다.

추첨에 앞서 리조트의 공동소유자인 덕 베이츠 부부는 “따뜻한 날씨와 전 세계에서 온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모험을 즐기는 사람이 새 주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츠 부부는 애초 전통적인 방법으로 리조트 권리 이전을 계획했으나 아들 중 한 명이 추첨 아이디어를 내놓자 이를 받아들였다.

부부는 5만명 이상이 참여해야 당첨자를 낼 계획이었지만 추첨 소식이 널리 알려져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자 무조건 당첨자를 내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부부는 5만5천명이 참여한 만큼 애초 계획을 달성했으며, 매각 가격은 미화 약 270만 달러(30억원)다.

베이츠 부부는 1994년부터 20년 이상 이 리조트를 가꿔왔다며 빚이 없고 이익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임차권이 아직 20년 이상 남았지만, 호주로 돌아가 손주들과 지내고 싶어 권리를 넘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코스라에 섬은 낚시와 잠수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약 6천500명의 주민이 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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