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위 1% 부자, 2030년에는 세계 부 64% 독식”

“세계 상위 1% 부자, 2030년에는 세계 부 64% 독식”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08 16:08
수정 2018-04-08 16: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상위 1% 부자들이 2030년에는 전 세계 부의 64%를 독식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하원 도서관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이같이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의 충격을 고려하고 더 오랜 기간에 걸쳐 부자들의 자산을 평가해도 이들은 여전히 전체 부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2008년 이후 상위 1% 부자의 부는 연평균 6% 늘고 있다. 세계 인구 99%의 부가 연평균 3% 증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빠른 속도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2030년에는 상위 1% 부자가 보유한 자산이 지금의 140조 달러(약 15경 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05조 달러(약 32경 6천조 원)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부가 쏠리는 이유로는 소득 불평등 확대, 부자들의 저축률 증가와 자산 축적 등이 꼽혔다. 부자들은 주식과 사업 등 다른 금융 자산에도 많이 투자했다.

가디언은 부의 편중에 균형을 잡으려는 조치가 없으면 부자들의 계속되는 부의 축적이 불신과 분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를 세계 지도자들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보수당 조지 프리먼 하원의원은 “인류는 이 같은 소득 불평등을 목격한 적이 없다”라며 “기술 혁신과 세계화가 가속한 오늘날 세계 부의 엄청난 집중은 여러 심각한 과제에 직면하게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