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간 미국 이민제한’ 트럼프 서명…“외국인 혐오” 논란

‘60일간 미국 이민제한’ 트럼프 서명…“외국인 혐오” 논란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4-23 09:26
수정 2020-04-23 09: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2020-04-22 워싱턴 AP 연합뉴스
트럼프 ‘이민 일시중단’ 행정명령에 서명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차단 등을 이유로 한 ‘이민 일시중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트윗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미국의 일자리를 보호하겠다면서 이민 중단 방침을 밝혀 큰 논란과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 바로 직전에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우리의 경제가 다시 열리는 상황에서 어떤 출신 배경을 가졌든 간에 미국인 실업자가 최우선권을 갖게 되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은 60일 동안 영주권 발급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이민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전진함에 따라 우리는 더더욱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게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이민 중단은 미국 시민의 중대한 의료 자원을 보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명령은 오직 영주권을 신청하려는 개인들에게만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경제활동 재개 요구하는 펜실베이니아 주민들
경제활동 재개 요구하는 펜실베이니아 주민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주도 해리스버그의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20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항의하며 톰 울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에게 경제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4-21 해리스버그 AP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미국서 자가격리 반대 사위
미국서 자가격리 반대 사위 자가격리에 지친 미국민들이 ‘자유를 달라’며 시위에 나섰다. AFP연합뉴스
“팬데믹 이용해 지지층 결집” 비판 거세이번 행정명령으로 당장 전 세계 각국에서 영주권 발급을 희망하던 이민 준비자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취임 이후 반 이민 드라이브를 걸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다시 한 번 ‘국가 봉쇄’를 외침으로써 대선 국면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해 코로나19 위기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역풍도 거세다.
이미지 확대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행된 미국 일간지 보스턴글로브 일요일자의 16개면에 달하는 부고 중 일부. 보스턴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행된 미국 일간지 보스턴글로브 일요일자의 16개면에 달하는 부고 중 일부.
보스턴 로이터 연합뉴스
이번 발표는 국토안보부 등 주무 부처 당국자들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충분히 준비 없이 발표됐다는 미 언론 보도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행 준비가 미처 되지 않은 정책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인사들과 비영리 정치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에 대해 “국가를 분열시키는 외국인 혐오적 시도”이자 코로나19 대응 부실 책임으로부터 관심을 분산시키고자 하는 포석이라고 맹비판하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하차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반이민 어젠다를 가속하기 위해 파렴치하게도 대유행을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미지 확대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실업수당 신청서 받는 미국인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실업수당 신청서 받는 미국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실업대란이 가시화한 가운데 8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차량에 탑승한 채 플로리다주 하이얼리어의 존 F. 케네디 도서관 앞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실업수당 신청서를 건네받고 있다. 2020-04-10 하이얼리어 AF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