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에 소독용 알코올 마신 이란인 525명 사망

[속보] 코로나에 소독용 알코올 마신 이란인 525명 사망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4-27 20:09
수정 2020-04-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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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건부 “두달새 95명은 실명, 405명 신장투석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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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한 쇼핑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병실로 변해있다. 4일 현재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50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한 쇼핑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병실로 변해있다. 4일 현재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50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체내 바이러스를 소독한다는 이유 등으로 소독용 알코올을 마신 사람들이 두달새 52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2월 20일 이후 두 달여간 전국에서 5011명이 소독용 알코올을 마셔 중독돼 이 가운데 525명이 사망했다”면서 “또 95명이 실명했고 405명이 신장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며 소독용 알코올을 오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체내의 바이러스를 소독한다며 알코올을 마시다 중독되거나 사망하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이란에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술을 판매하거나 마실 수 없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독용 알코올을 시중에서 살 수 있게 되자 이를 물에 희석해 술처럼 마시는 일이 빈번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기준 확진자는 9만 1472명, 사망자는 5806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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