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전사고 인정…“연료봉 5개 손상…누출 없다”

중국, 원전사고 인정…“연료봉 5개 손상…누출 없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6-17 16:34
수정 2021-06-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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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타이산 원전 1·2호기.  위키피디아
중국 광둥성 타이산 원전 1·2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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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광둥성 타이산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사고 의혹과 관련해 일부 연료봉이 손상됐지만 방사능 유출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타이산 원전을 공동 운영하는 프랑스 업체 프라마톰이 미국 에너지부에 타이산 원전에서 핵분열 기체가 누출되고 있다고 알리며 원전을 정상 상태로 돌려놓기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했다는 CNN 보도에 대한 해명이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지난 16일 타이산 원전 1호기에서 연료봉 5개가 손상돼 방사능 수준이 높아졌지만 “안정적인 운영 범위 안에 있다”고 말했다.

손상된 연료봉은 6000개 넘는 전체 연료봉의 0.01%도 안 되며, 이는 최대 파손 기준인 0.25%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또 소량의 연료봉 손상은 흔히 있는 정상적인 일이라고 해명했다.
중국 광둥성 타이산 원전 위치.  위키피디아
중국 광둥성 타이산 원전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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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타이산 원전 주변 환경을 모니터한 결과 방사능 수준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유출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당국이 원전 폐쇄를 막기 위해 원전 외부 방사능 허용 기준을 높였다는 CNN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환경부는 타이산 원전 주변의 방사능 수준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프랑스 원전 당국과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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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촬영한 중국 광둥성 타이산 원자력 발전소 공사 현장.  AP 연합뉴스
2013년 촬영한 중국 광둥성 타이산 원자력 발전소 공사 현장.
AP 연합뉴스
전날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현재 타이산 원전 상황은 기술 규범 요구를 만족하고 있다”면서 “원전 주변의 방사능 환경 수준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안전은 보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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