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실험용 원자로 있는 하르키우 원자력연구소 폭격”

“러, 실험용 원자로 있는 하르키우 원자력연구소 폭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3-11 12:00
수정 2022-03-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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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키우 물리학·기술연구소
하르키우 물리학·기술연구소 위키피디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하루키우에 있는 원자력 연구소를 폭격했다고 AP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폭격을 받은 ‘물리학 및 기술 연구소’에는 실험용 원자로가 설치돼 있다.

안톤 헤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손상되면 방사능이 누출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건물 하나가 폭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수 건물에 불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화했으며 방사능 수위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폭격이 항공기 공습이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하리코프)에는 소련 시절인 1928년 세워진 핵기술 관련 연구소가 있다.

1932년 소련의 첫 핵분열 실험이 이곳에서 수행됐으며, 소련 최초의 핵폭탄 개발도 담당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우익 극단주의 단체 ‘아조프 부대’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하르키우 물리학·기술연구소’의 실험용 원자로를 폭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측이 연구소 내 실험용 원자로를 폭파한 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하려는 것”이라는 게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이었다.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세계는 오히려 러시아군이 연구소를 공격하고 이를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리려는 선전전으로 보고 있다.

결국 물리학연구소에 대한 공격이 이뤄진 셈이다.

러시아군은 앞서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전과 남부의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군의 포격 때문에 자포리자 원전 주변 건물에 불이 붙어 방사능 누출 우려 때문에 큰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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