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피습’ 한국 승무원 퇴원…“현지에서 회복 중”

‘LA피습’ 한국 승무원 퇴원…“현지에서 회복 중”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12-27 10:09
수정 2022-12-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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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LA 소재 대형마트에서 노숙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입원한 9세 소년 브레이든 메디나가 23일(현지 시각) 퇴원하고 있다. 모랄레스 경감 트위터 캡처
지난달 LA 소재 대형마트에서 노숙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입원한 9세 소년 브레이든 메디나가 23일(현지 시각) 퇴원하고 있다. 모랄레스 경감 트위터 캡처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노숙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다친 국내 항공사 승무원이 퇴원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항공사 측에 따르면 LA 한 대형 마트에서 노숙자 흉기에 가슴 등을 찔린 승무원 A(25)씨가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해서 한 달여 만에 퇴원했다.

현지 항공사 관계자는 “A씨가 최근 퇴원했으며, 현재 현지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숙자에 등을 찔린 9살 아이도 지난 23일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LA경찰국 모랄레스 경감은 퇴원 당시의 상황이 담긴 영상을 트위터에 올려 “휴일의 소원이 이루어졌다”면서 “(아이는) 혼자서 걸을 수 있고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연휴를 집에서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알린 바 있다.

앞서 LA 현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6시 20분쯤 40대로 추정되는 남성 노숙인으로부터 흉기로 피습 당했다.

A씨는 인천~LA 노선 업무를 마치고 현지에서 복귀 비행 전 LA 시내 대형마트에 들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남성은 9세 남자아이에게 먼저 다가가 “너를 찔러 죽이겠다”고 외치고, 도망가려는 아이의 등을 흉기로 공격했다.

이후 매장을 가로질러 한 무리의 여성을 만났고, A씨 가슴 부위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남성은 현장에서 무장 경비가 쏜 총에 맞은 뒤 체포됐고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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