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자국 무인장비군(SBS) 소속 제413무인장비대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노보파블리우카 방면에서 북한제 M1991 다연장로켓포(MLRS)를 격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배포한 영상 속 북한제 방사포 파괴 장면. 2025.6.27 우크라군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자국 무인장비군(SBS) 소속 제413무인장비대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노보파블리우카 방면에서 북한제 M1991 다연장로켓포(MLRS)를 격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배포한 영상 속 북한제 방사포 파괴 장면. 2025.6.27 우크라군
우크라이나군이 북한제 M1991 다연장로켓포(MLRS)를 격파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배포한 영상을 통해 자국 무인장비군(SBS) 소속 제413무인장비대대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노보파블리우카 방면에서 북한제 방사포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공격용 무인기(UAV)를 이용해 로켓포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탄을 정밀 타격했고, 이어진 2차 폭발로 화염이 확산하면서 로켓포 시스템 전체가 완파됐다. 우크라이나 드론의 기습 공격에 승무원들은 혼비백산했다.
M1991 다연장 로켓포는 240㎜ 로켓탄을 최대 약 60㎞까지 쏘아 보낼 수 있는 포격시스템으로, 한국의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 재래식 무기의 주축이다.
북한은 ‘서울 불바다’ 위협 때마다 M1991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M1991이 “북한이 서울을 위험 상태로 유지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서울 불바다용’ M1991, 소련제 우라간 북한판
정밀도·신뢰성 의문…탄막효과로 포병전력 보강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자국 무인장비군(SBS) 소속 제413무인장비대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노보파블리우카 방면에서 북한제 M1991 다연장로켓포(MLRS)를 격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배포한 영상 속 북한제 방사포 파괴 장면. 2025.6.27 우크라군
우크라이나군은 북한제 M1991 방사포를 소련제 220㎜ MLRS ‘우라간’의 북한판으로 평가한다.
북한은 전쟁 이후 최소 100문의 M1991 방사포를 러시아군에 이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M1991의 실전 배치 사실은 지난 4월 영상으로 처음 확인된 바 있다.
러시아군은 특히 동부 전선에 북한산 무기를 투입하고 있다. M1991의 경우 정밀도와 신뢰성은 낮지만, 포병 전력 보강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무기는 정밀 유도 기능은 없지만, 단시간 내 다수의 로켓을 퍼붓는 포화타격을 통해 전방 압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크라군 북한제 M1991 격파 공개…무엇 노렸나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자국 무인장비군(SBS) 소속 제413무인장비대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노보파블리우카 방면에서 북한제 M1991 다연장로켓포(MLRS)를 격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배포한 영상 속 북한제 방사포 파괴 장면. 2025.6.27 우크라군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북한제 방사포 격파 장면 공개를 통해, 전술적·전략적·심리적 효과를 동시에 노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제 무기가 실제 전장에 배치됐다는 구체적 물증을 제시하는 동시에, 드론 기반 정밀 타격으로 해당 무기체계를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북·러 간 무기 거래 및 군사협력의 실체를 국제사회에 입증함으로써 향후 대북·대러 제재 논리를 강화하는 데 활용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러시아 군수 상황 악화 증거를 노출시며, 러시아의 체면에 타격을 주려는 심리전 성격도 내포하고 있다.
북한제 M1991 배치 ‘노보파블리우카 방면’ 상황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자국 무인장비군(SBS) 소속 제413무인장비대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노보파블리우카 방면에서 북한제 M1991 다연장로켓포(MLRS)를 격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배포한 영상 속 북한제 방사포 파괴 장면. 2025.6.27 우크라군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북한제 M1991 방사포를 격파한 노보파블리우카 전선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마리우폴 축선 북단의 교통 요충지로, 러시아군의 서진 및 남진 공세에서 전략적 거점으로 꼽힌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이 일대를 러시아군의 주요 공세 축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으며, 현재도 노보미하일리우카, 파블리우카, 볼레다르 등 인근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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