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에 묻은 립스틱’ 오바마의 재치있는 해명

’셔츠에 묻은 립스틱’ 오바마의 재치있는 해명

입력 2013-05-29 00:00
수정 2013-05-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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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함의 상징” 농담…백악관 행사서 좌중 환호 자아내

“여러분, 여기 립스틱이 묻었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셔츠에 립스틱 자국을 묻힌 채 공식석상에 나타났지만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오해’를 피했다.

ABC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AAPI) ‘문화유산의 달’ 축하행사에서 셔츠 옷깃에 빨간 얼룩을 묻힌 채 단상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연회의 분위기가 놀라울 만큼 훈훈한데 대해 여기있는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내 옷깃에 묻은 립스틱 자국이 바로 그 훈훈함의 상징”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립스틱을 묻힌) 범인을 이미 알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표적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준우승자 출신인 가수 제시카 산체스를 찾았다.

청중들의 관심이 가수 제시카에게 쏠리자 오바마 대통령은 “제시카가 범인이 아니라 그녀의 숙모가 바로 범인”이라고 웃으며 말한 뒤 자리에 있던 제시카의 숙모를 찾아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셸과 괜한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며 “여러분 모두가 목격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오바마의 재치에 청중들은 환호와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연방순회법원 판사에 지명된 스리 스리니바산 등 주요 아시아·태평양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외모를 한 지도층이 늘고 있다”며 “어린 아이들에게 자신과 닮은 지도자의 예를 직접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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