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미국 해킹 증거 캐내려 부즈앨런해밀턴 취업”

스노든 “미국 해킹 증거 캐내려 부즈앨런해밀턴 취업”

입력 2013-06-25 00:00
수정 2013-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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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기밀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은 미국의 해킹 증거를 얻기 위해 외주업체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스노든이 지난 12일에 이뤄진 인터뷰에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감시프로그램에 관한 증거 수집을 위해 NSA의 외주 컨설팅업체였던 부즈앨런해밀턴에 취업했음을 인정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스노든은 “부즈앨런해밀턴에서 NSA가 해킹한 전세계 기기의 목록에 접근할 수 있었다”라면서 “이것이 내가 3개월 전 부즈앨런해밀턴의 자리를 받아들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SCMP에 공개한 문서는 지난 4월 부즈앨런해밀턴에서 얻은 것이라면서 나중에 추가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노든은 “내가 이 정보들을 살펴볼 시간이 있다면 내 편견과 관계없이 자신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각 나라의 기자들에게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봄 부즈앨런해밀턴에 취업했으며 취업 후 얻은 기밀 처리권으로 전화와 인터넷 감시망에 대한 정보를 빼내 이달초 언론에 폭로했다.

부즈앨런해밀턴은 스노든의 폭로 이후 “직업윤리 등 회사 정책에 어긋난다”면서 스노든을 해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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