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홍역 비상…교회서 25명 집단 발병

미국 홍역 비상…교회서 25명 집단 발병

입력 2013-08-27 00:00
수정 2013-08-27 00: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에서 홍역이 유행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일간지 USA투데이는 26일(현지시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에서 한해 평균 60∼70명이 보고되는 홍역 환자 수가 올해에만 135명에 이를 정도로 홍역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DC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지난 5월 20년 만에 처음으로 홍역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최근에는 텍사스주의 ‘이글마운틴 인터내셔널’ 교회에서 25명의 신자가 집단으로 홍역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홍역이 후진국 등 외국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 해외 여행객에 대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으나 전파 속도가 워낙 빨라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글마운틴 교회에서 집단 발병한 홍역도 해당 교회를 방문한 외국인이 전파시킨 것으로 주 당국은 추정했다.

전염병 예방접종 자체를 불경하게 생각하는 종교계 일부의 태도도 홍역 확산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글마운틴 교회의 경우 담임목사가 홍역 예방 백신에 반대하는 태도를 보여 신자들이 접종을 꺼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