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NSA 감시요청, 무조건 승인한 건 아냐”

美법원 “NSA 감시요청, 무조건 승인한 건 아냐”

입력 2013-10-16 00:00
수정 2013-10-16 1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보사찰 관련 사안을 담당하는 미국의 비밀법원인 해외정보감시법원(FISC)이 국가안보국(NSA)으로부터 접수한 감시요청 허가서 가운데 약 4분의 1에 대해 수정 명령을 내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FISC의 레지 월튼 재판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법원은 지난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NSA가 제출한 요구서 중 24.4%에 대해 실질적인 수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서한은 법원이 NSA의 ‘엿듣기’ 권한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다는 외부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 파인스타인 위원장이 15일 공개한 것이다.

NSA의 정보수집 활동을 옹호해 온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성명에서 “이 서한 내용으로 볼 때 법원이 NSA의 요청에 고무도장을 찍듯 자동으로 승인한 것이 아니라 신중한 법적 해석을 바탕으로 해왔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법원이 진지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는 내 믿음 역시 더욱 확고해졌다”고 강조했다.

월튼 재판장 역시 이 서한에 적힌 사실을 거론하면서 “법원이 NSA가 제출한 요청서 가운데 99%를 승인했다는 법무장관의 추정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무장관의 계산은 합법적인 신청서의 다수가 ‘법원이 거절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이후 변경되거나 보류되는 사실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NSA는 최근 몇 개월간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미국 안팎에서 무차별적 정보수집 활동을 해왔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이번 주 들어서는 NSA가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들의 이메일 주소록과 메신저 친구 목록까지 수집해왔다는 보도가 또 나오는 등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NSA는 이러한 행위가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보감시법원과 의회, 다른 정부 기관의 엄격한 감독 아래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해왔다.

연합뉴스

박석 서울시의원 “우이방학 경전철 기공식 개최 환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지난 24일 방학사계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기공식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 방학역까지 총 3.93㎞ 구간, 3개 정거장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4690억원 규모이다. 박 의원은 “우이방학 경전철은 2011년 예비타당성조사 완료 후 10여 년 넘게 사실상 답보 상태였던 주민 숙원사업”이라며 “‘임기내 착공’을 공약으로 걸고 당선된 지 3년 만에, 2023년 수요예측 재조사 완료, 2024년 기본계획 승인 및 중앙투자심사 완료, 2025년 시공사 선정과 오늘 기공식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의원은 사업 추진 단계마다 서울시 및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의 관계부처 반대가 가장 큰 고비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협의를 이어가 원안을 지켜낸 것이 착공까지 이어진 결정적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민자방식 지연, 단독입찰로 인한 유찰 등 난관 속에서도 발주 방식 조정과 공사비 현실화 등 해결책
thumbnail - 박석 서울시의원 “우이방학 경전철 기공식 개최 환영”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