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에서 여성차별 여전”<美대학 연구>

“할리우드 영화에서 여성차별 여전”<美대학 연구>

입력 2014-03-12 00:00
수정 2014-03-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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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에서도 여성은 여전히 남성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대 여성 센터의 연구 결과 지난해 상영 수입 100위 이내 영화 가운데 여성이 주인공을 맡은 작품은 15편뿐이었다. 또 주요 배역을 여성이 맡은 영화는 29편에 불과했다.

특히 대사를 한마디라도 하는 배역 가운데 여성은 30%에 그쳤다.

등장하는 남녀 배우가 동수인 영화는 고작 13편으로 조사됐다.

영화에 등장하는 2천300여 개 배역을 대상으로 연구를 주도한 마사 로진 연구위원은 “영화판은 철저한 남성 위주로 돌아간다”고 개탄했다.

더 큰 문제는 영화에 등장하는 여성은 남성보다 개성이 덜 뚜렷하거나 어떤 종류든 무리를 이끄는 지도자로 등장하는 경우가 남성보다 적다는 점이다.

작년에 개봉한 영화 가운데 수입 100위 이내 작품 가운데 뚜렷한 개성을 드러낸 여성 배역이 등장한 영화는 15편에 불과했다.

또 여성 배우는 상대 남성 배우보다 항상 나이가 어렸다. 여성 배우는 대부분 20대나 30대였다.

전체 여성 배우 가운데 40대 이상은 30%에 불과했지만 남성 배우는 55%가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로진 연구위원은 “여성 배우의 비중은 지난 10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다”면서 “영화 산업에서 남녀평등은 아직 요원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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