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스북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애플·페이스북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입력 2014-04-24 00:00
수정 2014-04-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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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 껑충·페이스북은 순익 3배로

애플과 페이스북이 올해 1분기 모두 깜짝 실적을 선뵀다.

애플은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자체 회계연도 2분기(1~3월) 순이익이 총 102억 달러(약 10조6천13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익 95억5천만 달러보다 7%가량 늘어난 것이다. 시장 예상치인 91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도 456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436억 달러보다 4.7% 증가했다. 이 역시 예상치(435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애플의 실적 호조는 이 기간 아이폰이 4천370만대 팔리며 시장 예상치(3천770만대)를 크게 웃돈 덕분이다.

올해 중국 최대 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을 공급하기 시작한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저가형 태블릿PC가 시장에 범람하며 아이패드는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1천600만대에 그쳤다.

이날 애플은 자사주 매입 규모를 기존 600억 달러에서 90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6월2일 자로 7대1 주식분할을 하고 분기별 배당금도 약 8%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실적과 자사주매입·주식분할 결정은 애플의 성장 둔화와 현금 유보 성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발표된 1분기 페이스북의 순익은 6억4천200만 달러(약 6천68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2억1천900만 달러)의 무려 3배 수준으로 폭등했다.

매출도 25억 달러 수준으로 이 기간 72% 증가했다. 특히 전체 광고 매출(22억7천만 달러)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59%에 달했다.

AFP 통신은 “이는 페이스북이 PC로부터 모바일 기기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뤘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1분기 페이스북의 일일 실사용자(daily active user)는 8억200만명으로 같은 기간 21% 불어났다. 이중 모바일 실사용자는 6억900만명으로 43%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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