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기호용 대마 사용이 합법적으로 허용되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교향악단이 대마를 즐기면서 음악을 감상하는 ‘대마 공연’을 기획해 시 정부와 대립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덴버포스트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콜로라도 교향악단은 오는 23일부터 덴버 시립 스페이스갤러리에서 시작하는 여름 공연 가운데 ‘대마를 가져와서 즐기세요’라는 프로그램을 포함했다.
이 행사는 1인당 최소 75달러를 낸 청중이 음악 연주와 함께 고급 음식과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이 행사는 합법적으로 인가받은 대마 판매 사업자들의 후원을 받아 술과 음식 뿐 아니라 대마도 흡입할 수 있다고 교향악단은 알렸다.
그러나 덴버 시정부가 공공연한 대마 흡입은 법률 위반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덴버 시정부는 이 공연이 공공장소에서 대마 사용을 금지하는 콜로라도주 법률과 시 조례를 어기는 것이라며 공연 취소를 요구했다.
덴버시 법무실은 공연 담당인 문화국장과 경찰국장과 공동 명의로 ‘대마 공연’을 취소하라는 공문을 교향악단에 발송했다.
공문에서 법무실은 공연을 강행하면 모든 법적, 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공연을 저지하겠다며 교향악단 경영진의 처벌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도 덴버 시정부는 시립공원 공연장에서 열린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대마초를 피울 우려가 있다며 취소시킨 적이 있다.
하지만 콜로라도 교향악단 공연이 열리는 스페이스갤러리는 시립이 아닌 사립 공연장이며 별도의 흡연장소와 담으로 둘러싸인 야외 흡연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이런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교향악단 측은 주장했다.
교향악단 측은 “우리도 법률 검토를 해봤는데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는 결론을 얻어 공연을 준비했다”고 맞서고 있다.
덴버대 법과대학원 샘 카민 교수는 “법률적으로 따지면 공공장소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교향악단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덴버포스트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콜로라도 교향악단은 오는 23일부터 덴버 시립 스페이스갤러리에서 시작하는 여름 공연 가운데 ‘대마를 가져와서 즐기세요’라는 프로그램을 포함했다.
이 행사는 1인당 최소 75달러를 낸 청중이 음악 연주와 함께 고급 음식과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이 행사는 합법적으로 인가받은 대마 판매 사업자들의 후원을 받아 술과 음식 뿐 아니라 대마도 흡입할 수 있다고 교향악단은 알렸다.
그러나 덴버 시정부가 공공연한 대마 흡입은 법률 위반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덴버 시정부는 이 공연이 공공장소에서 대마 사용을 금지하는 콜로라도주 법률과 시 조례를 어기는 것이라며 공연 취소를 요구했다.
덴버시 법무실은 공연 담당인 문화국장과 경찰국장과 공동 명의로 ‘대마 공연’을 취소하라는 공문을 교향악단에 발송했다.
공문에서 법무실은 공연을 강행하면 모든 법적, 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공연을 저지하겠다며 교향악단 경영진의 처벌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도 덴버 시정부는 시립공원 공연장에서 열린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대마초를 피울 우려가 있다며 취소시킨 적이 있다.
하지만 콜로라도 교향악단 공연이 열리는 스페이스갤러리는 시립이 아닌 사립 공연장이며 별도의 흡연장소와 담으로 둘러싸인 야외 흡연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이런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교향악단 측은 주장했다.
교향악단 측은 “우리도 법률 검토를 해봤는데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는 결론을 얻어 공연을 준비했다”고 맞서고 있다.
덴버대 법과대학원 샘 카민 교수는 “법률적으로 따지면 공공장소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교향악단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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