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사과받아야 세상 떠날 수 있어”

“日정부 사과받아야 세상 떠날 수 있어”

입력 2014-06-02 00:00
수정 2014-06-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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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 美 버지니아주 기림비 제막식서 눈물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받아야 이 세상을 떠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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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 청사 뒤 잔디공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 행사에서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가운데) 할머니가 양팔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페어팩스 연합뉴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 청사 뒤 잔디공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 행사에서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가운데) 할머니가 양팔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페어팩스 연합뉴스


지난 3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뒤 잔디공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평화가든 기림비 제막식’에서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86) 할머니는 기림비 서쪽 ‘나비 벤치’에 앉아 행사를 지켜보다가 북받치는 감동에 눈시울을 적셨다.

강 할머니는 기념사에서 “미국 동포들과 (버지니아) 정부가 힘을 많이 써서 이렇게 훌륭한 자리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며 “일본 정부는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빨리 사과해야 한다. 한국 정부가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야만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림비가 가림막을 벗고 공개되자 페어팩스카운티 관계자 및 현지 한인 등 150여명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기림비를 반겼다. 이들은 또 한인 학생들의 북춤 공연과 살풀이 공연, 아리랑 독창, 20여 마리의 나비 방생 행사 등도 즐겼다.

이번 기림비는 워싱턴정신대대책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기림비건립위원회의 노력으로 설립됐다. 제막식 후 페어팩스카운티 청사 인근 센터빌에서는 버지니아주 교과서 동해병기법 통과 기념 행사도 열렸다. 피터 김 ‘미주 한인의 목소리’ 회장은 법안을 발의한 데이브 마스덴 주 상원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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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06-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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