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미국 유권자의 호감도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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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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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 AP 연합뉴스
12일 UPI 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공개된 갤럽 조사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의 호감도는 지난 2월에 비해 5% 포인트 더 하락한 54%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다가 패배한 지난 2008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클린턴 전 장관의 호감도는 1기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평균 60% 이상, 최고 66%를 기록했다.
심지어 2012년 여름 조사 때는 공화당원들도 41%가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공화당원의 21%만 호감을 표시했다.
갤럽은 호감도 하락 이유로 클린턴 전 장관의 뼈아픈 외교실패 사례로 평가되는 리비아 벵가지 사건에 대한 공화당의 진상조사 움직임과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 현재 66세의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일반의 우려 등을 꼽았다.
아울러 테러 용의자 5명과의 맞교환으로 석방된 아프가니스탄 억류 보 버그달 미군 병장의 석방을 둘러싼 논란도 하락 이유 중 하나로 거론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버그달 병장의 맞교환 석방을 옹호했으나 최근 그가 탈영했다가 탈레반 반군에 억류돼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갤럽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이 일반적으로 정치인의 이미지 보다는 대통령 부인이나 국무장관 등 클린턴 전 장관의 비정치적인 면모에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남편인 빌 클린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64%로 나왔다.
이번 전화 여론조사는 지난 5∼8일 유권자 1천2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4% 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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