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성공한 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은 누구

3선 성공한 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은 누구

입력 2014-10-13 00:00
수정 2017-08-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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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잎 재배농 출신…경제·사회 실적 앞세워 장기집권 기반 구축

12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에보 모랄레스(54) 대통령은 남미에서 대표적인 좌파 지도자의 한 명으로 꼽힌다.

지금은 고인이 된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과 함께 한때 남미 강경좌파의 3각 축으로 불리기도 했다.

모랄레스의 본명은 ‘후안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다. 1959년 10월26일 안데스 고산지대에 속한 오루로 주 오리노카 지역에서 아이마라 원주민 부족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고, 고등학교 2학년 중퇴가 공식 학력의 전부다.

일곱 형제·자매 가운데 4명이 생후 1년을 제대로 넘기지 못하고 사망할 정도로 극빈층 가정에서 성장한 모랄레스는 어릴 때부터 양치기 목동, 벽돌공장 잡부, 빵장수, 순회악단의 트럼펫 연주자 등을 전전했다고 한다.

24살 때인 1983년 코카잎 재배가 번성하기 시작하던 동부 코차밤바 지역으로 이주했고, 1988년부터 코카잎 재배농 권익옹호 단체를 이끌면서 원주민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로 급성장한다.

1995년 현재의 집권당인 사회주의운동(MAS)을 창당했으며, 1997년에는 코카 재배농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업고 의회 진출에 성공했다.

1997년과 2002년 대선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고, 2002년에는 코카잎 재배농들의 불법시위에 연루된 혐의로 의회에서 일시 추방되기도 했다.

2003년부터 원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면서 곤살로 산체스 데 로사다 전 대통령(2002∼2003년 집권)과 카를로스 메사 전 대통령(2003∼2005년 집권) 등 2명의 중도사퇴를 이끌어냈다.

모랄레스는 2005년 대선에서 54%의 득표율로 승리해 볼리비아 사상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으로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2009년 대선에서는 64%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모랄레스는 2006년 1월 취임하면서 스페인 식민지 유산 척결과 인종차별 및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 등 에너지 부문을 비롯해 주요 기간산업에 대한 국유화를 단행하고 코카잎 재배 합법화 정책을 추진했다.

모랄레스는 임기 중반을 넘기면서 보수우파 야권의 저항 수위가 높아지자 정·부통령과 9명의 주지사에 대한 신임투표라는 정면 승부로 맞섰으며, 2008년 8월 신임투표를 통해 67%를 넘는 높은 지지율로 재신임을 받았다.

모랄레스는 이번 대선 승리로 임기를 2020년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볼리비아 정치권에서는 모랄레스가 개헌을 추진해 2019년 대선에 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볼리비아 독립 200주년인 2025년까지 집권 연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모랄레스가 집권 이래 고도성장을 이루고 사회통합 능력을 발휘한 사실을 들어 개헌을 추진할 동력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상·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것도 개헌 추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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