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시, 에볼라 환자 애완견 안락사 안 시켜

댈러스시, 에볼라 환자 애완견 안락사 안 시켜

입력 2014-10-14 00:00
수정 2017-08-10 15: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시가 자국 내 두 번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애완견을 안락사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마이크 롤링스 댈러스 시장은 13일(현지시간) 일간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환자가 완치될 때까지 개를 안전한 곳에 둘 예정”이라며 “애완견은 환자에게 소중한 대상인 만큼 우리도 안전하게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개가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며 안락사 처리한 스페인 마드리드시와는 다른 모습이다.

마드리드시는 유럽 내의 첫 에볼라 감염환자인 간호사 로메로 라모스의 애완견 ‘엑스칼리부르’를 8일 안락사시킨 뒤 소각했다.

당국은 라모스와 접촉한 애완견이 에볼라 바이러스 숙주가 돼 다른 인간에게 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며 가족의 반대와 40만명 이상의 반대 서명에도 안락사 방침을 밀어붙였다.

스위스 일간지 20미닛은 에볼라 전파에서 사람과 사람 간의 감염보다 박쥐나 다른 포유동물을 통한 전염이 더욱 위험하다고 이날 보도했다.

면역학자인 베다 스태들러 박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간보다 애완동물같은 포유류에 병원균이 훨씬 더 머물기에 낫다”며 “에볼라에 감염된 개가 주인의 얼굴을 핥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설치류, 박쥐, 영양, 돼지, 개, 침팬지, 고릴라, 원숭이 등에서도 발견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