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별 인식…흑백은 물론 정파간에도 차이 극명

미국 차별 인식…흑백은 물론 정파간에도 차이 극명

입력 2014-12-28 10:44
수정 2014-12-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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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인종 차별에 대한 인식이 흑·백 인종 간에는 물론 정파에 따라서도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지난 11∼15일 미국 전역의 성인 1천12명을 상대로 전화로 설문조사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3.5%포인트)에 따르면 흑인 가운데 미국의 형사사법 체계가 백인과 흑인 등 소수인종에 공평하게 적용된다고 답한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경찰이 평상시 백인과 흑인을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흑인 응답자도 20%를 넘지 못했다.

반면 백인은 절반가량이 사법 시스템에서 흑인 등 소수민족과 평등하게 처우 받는다고 했고, 60%는 경찰이 양쪽을 공정하게 처우한다고 응답했다.

같은 백인이라도 정파에 따라 인식 차이가 확연하게 달랐다.

형사사법 체계가 백인에게나 흑인 등 소수인종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된다는 답변 비율이 공화당 지지자는 67%에 달한 반면 민주당원은 절반인 30%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경찰이 흑·백 인종을 불문하고 용의자 등을 동등하게 처우한다는 데 공화당원은 80%가 동조했으나 민주당원은 50%만 공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종과 정파를 떠나 절대다수가 경찰이 근무 중 소형 카메라인 ‘보디 캠’을 부착하도록 해야 하며 비무장 시민을 상대로 한 경찰 총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찰과 무관한 외부 조직이 이를 조사·기소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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