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8명 중 216표’ 베이너 하원의장 3연임 간신히 성공… 25표 반란

‘408명 중 216표’ 베이너 하원의장 3연임 간신히 성공… 25표 반란

입력 2015-01-08 00:18
수정 2015-01-08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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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키스턴法 표결… 거부권 오바마와 기싸움 예고

제114대 미국 의회가 시작된 6일(현지시간) 하원 전체회의에 참석한 존 베이너(공화당) 하원의장은 연신 수건을 꺼내 얼굴을 닦았다. 감기 기운이 있는 듯 코와 눈을 문지르던 그는 목소리도 잠겨 있었다. 그는 이날 진행된 의장 선거에서 출석의원 408명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216표를 얻어 3연임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공화당 의원 25명이 베이너 의장에게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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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대 미국 의회가 개회한 6일(현지시간) 하원의장에 세 번 연속 당선된 존 베이너 공화당 의원이 의장석에서 의사봉을 든 채 경쟁자였던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의 볼에 입맞춤하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제114대 미국 의회가 개회한 6일(현지시간) 하원의장에 세 번 연속 당선된 존 베이너 공화당 의원이 의장석에서 의사봉을 든 채 경쟁자였던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의 볼에 입맞춤하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2년 전 113대 하원의장 선거에서 공화당 의원 12명이 반대한 것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역대 하원의장 연임 투표 사상 가장 많은 반란표였다. 베이너 의장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고도 보수세력 등으로부터 리더십에 대한 견제를 받았다.

선거 직후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의 소개로 수락 연설에 나선 베이너 의장은 이 같은 표결 결과를 의식한 듯 낮은 목소리로 “지지해 줘서 감사하다”며 “의원들이 각자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 내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베이너 의장의 연임을 축하하면서 “이견이 있는 부분도 협력하면서 생산적 2015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상·하원 양당을 장악한 공화당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화당의 최우선 추진 법안 가운데 하나인 키스턴XL 송유관 건설 법안을 둘러싼 갈등은 의회 첫날부터 감지됐다.

의회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하원은 9일 키스턴XL 법안을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공화당으로 넘어간 상원도 7일 에너지자원위원회 공청회 절차를 거쳐 내주 초 표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지난달 14일 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 한 표 차이로 부결됐다.

백악관은 발끈하고 나섰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이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번에도 대통령의 입장은 같다”며 거부권을 분명히 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의회 양당 지도부와 새해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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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1-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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