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 66일 만에 구조된 美 남성, 허위 논란

표류 66일 만에 구조된 美 남성, 허위 논란

입력 2015-04-07 13:28
수정 2015-04-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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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표류하다 66일 만에 구조된 한 미국인 남성의 이야기가 허위 논란에 휩싸였다.

미 워싱턴 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구조 관계자와 생존 전문가 등을 인용, 노스캐롤라이나주 인근 대서양에서 구조된 루이스 조던(37)이 두 달 동안이나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극적으로 살아 돌아온 사람이라고 보기엔 너무 건강해 그의 기적 같은 생존 이야기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조대 관계자와 취재진에 따르면 조던은 자신의 배가 뒤집혔을 때 어깨가 부러졌다는 주장과 달리 발견 당시 배낭을 메고 있었으며 다쳤다고 볼만한 조짐은 없었다.

WP는 또 그가 애초 통조림이 떨어져 빗물을 받아 마시고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연명, 23kg이나 빠졌다고 했지만, 데일리 메일이 입수한 구조 장면이 담긴 비디오 영상에서는 구조 헬기에서 내릴 때 전혀 주위의 도움을 받지 않고 걸어나오는 등 건강해 보였다면서 더 이상한 것은 화상이나 탈수 증세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조던은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어깨에는 혹이 났었는데 나았다”며 “신과 가족,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진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조던은 지난 1월 26일 낚시를 하러 바다로 나간 뒤 실종됐다가 66일이 지난 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322㎞가량 떨어진 해역에서 독일 국적 유조선에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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