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역전 꿈꾸며… 미국 로또 복권 ‘파워볼’의 당첨금이 사상 최고액(9억 5000만 달러)으로 치솟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유니언시티의 한 주민이 구입한 복권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이날도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오는 13일 추첨일에는 당첨금이 13억 달러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유니언시티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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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꿈꾸며…
미국 로또 복권 ‘파워볼’의 당첨금이 사상 최고액(9억 5000만 달러)으로 치솟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유니언시티의 한 주민이 구입한 복권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이날도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오는 13일 추첨일에는 당첨금이 13억 달러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유니언시티 AP 연합뉴스
●19회 연속 ‘파워볼’ 당첨자 안 나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복권 추첨 결과 당첨금 9억 5000만 달러의 ‘파워볼’ 당첨 번호가 발표됐으나 이번에도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4일 이래 지금까지 19회 연속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한 것이다. 당시 당첨금은 4000만 달러 수준이었다.
●추첨일엔 4억 달러어치 판매
올 들어 두 번째 추첨일인 지난 6일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을 때만 해도 9일 당첨금이 6억 7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역대 최고 당첨금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복권 구매 광풍이 불어 당첨금이 계속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8일 하루에만 2억 7000만 달러어치의 복권이 팔렸으며 추첨일인 9일에도 4억 달러가 넘게 판매됐다.
오는 13일 20번째 추첨에 들어가는 파워볼의 당첨금은 13억 달러로 불어날 전망이다. 세계 역사상 최고액이다. 파워볼은 미국 44개 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버진아일랜드 등 2개의 미국령 지역을 포함한 총 47개 지역에서 발행되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번 추첨된다.
지금까지 미국 내 로또 당첨금 최고액은 2012년 3월 파워볼과 쌍벽을 이루는 메가 밀리언스에서 작성된 6억 5600만 달러(약 7873억원)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1-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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