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문 이해찬, 교민 간담회서 첫 선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등에 필요한 조사를 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이해찬 무소속 의원과 노무현재단 관계자 10명은 5일(현지시간) 한국 교민 간담회에서 기념관 설계도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이해찬 의원. 연합뉴스
기념관은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노 전 대통령의 생일인 2019년 9월 1일에 맞춰 완공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념관 건립에는 노무현재단 출연금 25억원과 정부·경남도·김해시 지원금 115억원 등 총 1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서울 창덕궁 옆에는 ‘노무현 기념센터’, 세종시에는 ‘노무현 연수원’, 봉하마을에는 ‘노무현 기념관’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교민 간담회 이후 기자와 만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망론에 대해 “외교관은 국내 정치와 캐릭터(성격)상 안 맞는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갈등이 심한 정치에 외교관 캐릭터는 맞지 않다. 정치는 돌다리가 없어도, 물에 빠지면서도 건너가야 하는데 외교관은 돌다리를 두드리고도 안 건너간다”고도 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6-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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