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특파원 블로그] “임진왜란과 같은 상황 혼다 의원을 지킵시다”

[World 특파원 블로그] “임진왜란과 같은 상황 혼다 의원을 지킵시다”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6-08-23 23:24
수정 2016-08-24 10: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 하원 위안부 결의안 주역 日 방해에 9선 당선 어려워져

한인사회, 후원 캠페인 나서

이미지 확대
마이크 혼다 美 민주당 하원의원 신화 연합뉴스
마이크 혼다 美 민주당 하원의원
신화 연합뉴스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미국 워싱턴DC의 반대편에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요즘 우울한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 미 의회 내 대표적 친한파로 2007년 ‘하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주역인 마이크 혼다(74) 민주당 하원의원이 오는 11월 8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선거에서 패할 위기에 처해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기자는 지난 2년여 간 워싱턴에서 한국과 관련된 자리라면 아무리 바빠도 모습을 나타냈던 혼다 의원을 만날 때마다 8선 고참 의원이자 일본계인 그가 한국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점에 감사를 표했다. 그런 그가 9선 문턱 앞에서 일본계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같은 당 인도계 변호사 출신 로 칸나(39) 후보에게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밀리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의 지역구가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당적에 관계 없이 최고 득표자 2명이 본선에 나갈 수 있어 칸나 후보에 이어 2위에 오른 혼다 의원도 가까스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지만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4월 방미했을 때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것이 칸나 후보의 약진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칸나 후보는 구글·야후·페이스북 임원 등 유명 기업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역구에 많은 인도계와 일본계 유권자들의 전폭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 의원과 함께 위안부 결의안 등 많은 일을 해온 한인 풀뿌리 유권자단체 시민참여센터(KACE) 김동석 상임이사는 22일(현지시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칸나 후보가 혼다 의원을 떨어뜨리려는 일본계 등의 지지를 엎고 혼다 의원보다 3배가 넘는 후원금을 모으는 등 맹렬한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미 의회 내에서 위안부 이슈 등 한·일 문제에서 한국 편을 가장 강하게 들어온 혼다 의원이 낙마할 경우 의회에서 한국 관련 목소리를 찾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이사는 이어 “현 상황은 임진왜란과 다를 바 없다”며 “혼다 의원 살리기에 한인 사회가 합심해야 한다. 한인 정치력 신장은 한인을 위해 일할 정치인을 지지하고 그가 다시 의회에서 활동하도록 후원하는 것”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혼다 의원에 10~20달러 보내기’ 운동을 비롯, 그를 후원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 2주 간 한인들이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혼다 의원 후원 활동을 벌였으며, 23일부터는 뉴욕과 워싱턴DC 등을 돌며 한인들의 후원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김 이사는 “정의와 인권을 위해 위안부 문제에 천착해온 혼다 의원이 11월 다시 웃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그동안 혼다 의원과 함께 울고 웃었던 많은 한인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8-24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