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구’ 로드먼으로 튄 불똥

‘김정은 친구’ 로드먼으로 튄 불똥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6-21 22:34
수정 2017-06-21 23: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웜비어 죽인 김정은 칭송·옹호해” NBA 명예의 전당 퇴출 청원운동

다섯 차례나 북한을 방문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악동’ 데니스 로드먼(56)을 NBA 명예의전당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청원운동이 시작됐다.
이미지 확대
데니스 로드먼
데니스 로드먼
21일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비영리단체인 ‘공산주의희생자추모재단’(VOC)은 로드먼의 NBA 명예의전당 헌액을 취소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을 주창했다. 로드먼이 ‘영원한 친구’라고 부르는 등 독재자 김정은을 칭송하고 옹호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리언 스미스 VOC 이사는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 정권에 살해됐다”며 “북한 정권은 전에도 무고한 미국인 관광객에게 강제 노역을 시키거나 고문해 죽음에 이르게 한 적이 있다. 북한 주민들도 매일 비슷하거나 더한 일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어 “로드먼은 김정은을 싸고돌면서 북한이 북한 주민과 미국 여행객들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가볍게 여기게 한다”며 “로드먼을 명예의전당에서 퇴출하는 것은 모든 미국인이 북한에 맞서 한목소리를 낸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드먼은 2013년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을 만난 후 평양에서 친선 농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미국 유명인 중 이례적으로 북한을 자주 왕래해 왔다. 지난 13∼17일에도 북한을 찾았는데 공교롭게도 웜비어가 혼수상태에서 풀려나 귀국한 시기와 맞물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6-22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