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북한 ICBM은 신형…재진입체 존재도 확인”

美국방부 “북한 ICBM은 신형…재진입체 존재도 확인”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7-06 08:38
수정 2017-07-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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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북한이 쏜 ‘화성-14형’ 미사일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신형 미사일’로 평가했다.

미 국방부는 북한 ICBM의 말단에 재진입체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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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4’ 발사 모습 공개
북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4’ 발사 모습 공개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2017.7.4 연합뉴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에 대해 “우리가 이전에 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진입체 존재도 확인했고,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다고 덧붙였다.

이 부분은 북한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이며, 우리 국방부가 ICBM 발사 다음 날 국회에 보고한 내용과는 다소 다르다.

국방부는 당시 국회 보고에서 “고정형 발사대에서 발사하고,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재진입 여부 미확인 등을 고려할 때 ICBM의 개발 성공으로 단정하기는 제한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분명히 우리는 북한을 매우 면밀히 지켜봤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이동식 평상형 트럭에 미사일을 실어 평안북도 방현 일대 공군 기지로 옮겼지만, 그 트럭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폭스뉴스는 믿을만한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 연료주입 단계부터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미 국방부는 역내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통해 ICBM을 격추하려는 결정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 미사일이 북미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격추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의) 제한적인 위협, 초기의 위협에 맞서는 우리의 방어능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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