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랙프라이데이 총기구매 ‘역대 최대’

美블랙프라이데이 총기구매 ‘역대 최대’

한준규 기자
입력 2017-11-27 18:10
수정 2017-11-2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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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건 신청… 9.3% 증가

지난 24일 블랙프라이데이에 미국의 총기 구매 신청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연방수사국(FBI)에 접수된 총기 구매 관련 신원조회 요청 건수는 20만 308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18만 5713건보다 9.3% 증가했다. 미국에서 총기 판매상은 구매 의뢰를 받으면 FBI에 해당 고객의 신원을 제출해 과거 범죄기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USA투데이는 “큰 폭의 총기 할인판매와 더불어 ‘총기 규제’가 강화되지 전에 사놓자는 심리가 컸던 것 같다”면서 “총기 범죄와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자신의 보호하기 위해 ‘총’이 필요하다는 심리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정부는 지난 5일 26명이 숨진 텍사스 교회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 강화에 나섰다. 범인 데빈 켈리의 범죄기록이 누락되는 등 ‘범죄경력조회시스템’(NICS)이 허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에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이 NICS 점검 및 강화를 지시하는 등 사법 당국은 시스템 보완에 착수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7-11-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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