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신자유주의 개혁 속도전…공기업 100곳 민영화·해체 추진

브라질 신자유주의 개혁 속도전…공기업 100곳 민영화·해체 추진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9-01-09 23:10
수정 2019-01-10 03: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보우소나루, 미군기지 설치는 철회

극우 성향의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가 취임 초기부터 연방 정부가 소유한 공기업 100여곳을 민영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자유주의 개혁을 가속화하고 있다.

타르시지우 지 프레이타스 브라질 인프라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불필요한 공공지출을 축소하고 재정균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영은행으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연방정부 소유 공기업 100여곳을 민영화거나 해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브라질의 각종 공기업은 418개에 달하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이 가운데 연방정부 소유 공기업은 138개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의견이 찬성 34%, 반대 61%로 나타났다.

일간 폴랴지상파울루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날 국방장관을 통해 자신의 임기 중 미군기지 설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3일 “브라질에 미군 주둔을 허용하는 문제에 관해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미측이 환영하기도 했다.

브라질 군부 내에서 미군기지 설치에 따른 브라질군의 득실을 따지기 어렵다는 반발이 나와 철회했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중대한 안보 사안을 놓고 신중치 못했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9-01-10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