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외압설’ 트럼프 “NYT는 국민의 적”… NYT “위협·폭력 조장”

‘수사 외압설’ 트럼프 “NYT는 국민의 적”… NYT “위협·폭력 조장”

한준규 기자
입력 2019-02-21 22:32
수정 2019-02-2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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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의혹조사 외압’ 보도에 반박 트윗

발행인 “국민의 적 발언은 거짓말” 성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뉴욕타임스(NYT)가 날 선 공방에 나섰다. NYT가 최근 보도한 ‘트럼프 대통령의 성관계 의혹 조사에 대한 외압설’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은 NYT를 ‘국민의 적’이라고 몰아붙였고, NYT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NYT 보도는 거짓”이라면서 “그들은 진정한 국민의 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다른 트윗에서 “언론이 오늘날보다 더 정직하지 못했던 적은 없었다”면서 “실제 전혀 아무런 근거 없는 이야기들이 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글쓴이들은 검증을 요청하는 전화조차 하지 않는다”면서 “완전히 통제 불능”이라며 비판을 이어 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자신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NYT 보도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 법무장관 대행에게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에 자신의 측근을 임명하도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당시 담당 검사는 2016년 미 대선 당시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여성들에게 트럼프 대선캠프 측이 입막음용 돈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원색적인 비난에 그레그 설즈버거 NYT 발행인이 직접 나섰다. 설즈버거 발행인은 이날 성명에서 “‘국민의 적’이라는 말은 거짓일 뿐 아니라 위험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외 언론인들에 대한 위협과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그는 이어 “독립적이고 불편부당하며 정확한 보도를 지속하고, 힘든 질문을 던지고, 그것이 어디로 이끌든 진실을 추구할 것”이라며 대통령을 계속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이르면 다음주 마무리될 수 있다고 CNN이 이날 전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뮬러 특검의 기밀 보고서와 수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를 요약해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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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9-02-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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