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AI로 망자 계정 추모공간 관리한다

페이스북 AI로 망자 계정 추모공간 관리한다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9-04-10 13:48
수정 2019-04-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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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회원에게 생일 등 이벤트 알림 가지 않도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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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마련한 추모용 타임라인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이 마련한 추모용 타임라인
페이스북 캡처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앞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서 사망한 가족과 친구들의 프로필을 관리하고 망자에 대한 추모공간을 개설하겠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은 그 동안 페이스북 계정을 사용하다가 사망한 사람들의 계정에 ‘추모’ 란을 추가로 개설한다. 이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이 최근 사진들이나 추모의 글을 올려 공유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앞으로 추모 계정에서 이렇게 기념할 사람에 관해서는 다소 조건과 규칙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누가 사망하면 부음기사 등의 증거를 회사에 보낸 뒤에 얼마든지 글이나 사진을 올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달라진다.

특히 아직 사망한지 얼마 안 돼 유족들이 페이스북에 갑자기 망자에 관한 글이나 사진이 튀어나온 것을 볼만한 심리적 상태가 아닐 때, 예를 들어 생일 축하 인사 등이 올려져 더 마음이 아프게 될 때 등에 관한 사용자들의 의견을 널리 수집한 결과 이를 손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AI를 사용해서 생일날이나 유족들이 심한 슬픔을 느끼고 오히려 마음이 상할만한 정보들은 너무 급하게 올려지지 않도록 잘 조절해 나갈 예정이라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아울러 사망한 회원에게 이벤트초대나 친구 생일 알림이 가지 않도록 알고리즘도 개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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