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혼잡통행료 부과에 뉴저지주 주민들 ‘부글부글’

뉴욕주 혼잡통행료 부과에 뉴저지주 주민들 ‘부글부글’

최훈진 기자
입력 2019-04-18 13:51
수정 2019-04-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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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의 맨해튼 상업지구에 대한 ‘혼잡통행료’ 부과에 뉴욕과 허드슨강을 사이에 둔 뉴저지주에서 뉴욕으로 매일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 주민들은 이미 차량으로 뉴저지와 맨해튼을 연결하는 조지 워싱턴 다리와 홀랜드·링컨 터널을 건너 맨해튼으로 진입할 때 매번 15달러(약 1만 7000원)의 통행료를 내고 있어 새로 부과된 혼잡통행료까지 내라는 것은 이중부과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스티븐 플롭 시장은 ‘혼잡통행료’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로 뉴저지주로 진입하는 뉴욕 운전자에게도 통행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맨해튼에서 뉴저지주로 진입할 때는 통행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뉴저지주를 지역구로 둔 조시 고트하이머, 빌 파스크렐 연방 하원의원은 뉴욕주가 뉴저지주 주민에게 혼잡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연방정부가 뉴욕주에 대한 재정지원을 삭감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같은 민주당 소속인 필립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는 뉴저지주 주민들에 대한 이중부과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뉴욕주는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센트럴파크 남단과 맞물린 맨해튼 60번가 이하 구간에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대당 11~25달러의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다만 세부사항이 정해진 뒤 2021년부터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뉴욕주는 차량 통행량을 줄여 도시 내 고질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연간 10억 달러로 예상되는 혼잡통행료 수입으로 노후화한 뉴욕 지하철을 보수할 계획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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