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글렌데일 소녀상 또 훼손… “증오범죄 가능성”

美글렌데일 소녀상 또 훼손… “증오범죄 가능성”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9-19 22:18
수정 2019-09-2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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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에 백팩 멘 남성이 낙서 CCTV 포착

7월엔 ‘배설물 테러’… 경찰, 용의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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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동쪽의 소도시 글렌데일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한, 후드를 입은 남성을 현지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글렌데일 소녀상은 2013년 미국에서 가장 먼저 설치된 것이다.

글렌데일 경찰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시립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이 낙서로 훼손되고 주변에 놓인 화분이 쓰러지는 사건이 벌어져 조사에 들어갔다고 LA타임스 등이 19일 전했다.

글렌데일 경찰서의 댄 서틀스 경사는 “후드를 입고 백팩을 멘 사람이 동상에 접근해 마커로 낙서를 하는 모습이 근처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며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오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범행 동기를 짐작할 만한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평화의 소녀상에 그려진 낙서에는 의미를 알아볼 만한 부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7월 26일에도 얼굴 부분에 개의 배설물로 추정되는 오물이 묻힌 채 발견됐고,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라 나자리안 글렌데일 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글렌데일시는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용의자를 체포해 법정에서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의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여러 국가의 여성과 소녀들이 겪은 고통에 대한 영속적인 헌사로서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공공 기념물을 훼손하는 반달리즘(공공기물 파손) 범죄는 중범죄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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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2019-09-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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