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젤렌스키, 딸은 우크라… 백악관 핼러윈 행사 온 美국무 자녀들

아들은 젤렌스키, 딸은 우크라… 백악관 핼러윈 행사 온 美국무 자녀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11-01 09:55
수정 2023-11-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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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핼러윈데이 행사에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가 연상되는 복장을 한 아들과 딸을 데리고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이들을 맞는 조 바이든 대통령.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유튜브 캡처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핼러윈데이 행사에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가 연상되는 복장을 한 아들과 딸을 데리고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이들을 맞는 조 바이든 대통령.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유튜브 캡처
미국 백악관에서 지난 30일(현지시간) 열린 핼러윈데이 행사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자녀들이 우크라이나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참석했다고 워싱턴이그재미너,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블링컨 장관 부부는 카키색 티셔츠와 바지를 입은 아들, 파란색 원피스에 노란색 숄을 두른 딸과 함께 메인무대에 오른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링컨 장관 자녀들에게 초콜릿과 사탕을 건넨다.

카키색 상하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상징이 된 옷차림이며 파란색과 노란색 조합은 우크라이나 국기 색 조합과 같아 블링컨 장관이 자녀들에게 우크라이나가 연상되는 핼러윈 코스튬을 입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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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핼러윈데이 행사에서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자녀들에게 사탕과 초콜릿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유튜브 캡처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핼러윈데이 행사에서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자녀들에게 사탕과 초콜릿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유튜브 캡처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긴밀한 동맹자였으며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수 차례 방문했다. 지난 9월 방문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10억 달러 규모 원조 계획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보수 성향 매체인 워싱턴이그재미너는 이날 행사에서의 우크라이나 코스튬이 비난받고 있다면서 “미 행정부가 그들이 남용했고 곧 폐기할 봉신(vassal)을 공개적으로 조롱하고 있다” 등 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네티즌 반응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30년 넘게 교사로 일한 바이든 여사의 경력과 관련된 ‘안녕, 독서!’(Hello-READ)라는 주제로 열렸다. 낭독회와 작가들의 도서 경품회가 열렸으며 아이들을 대상으로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사탕을 주지 않으면 장난칠 테다) 행사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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