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 쐐기냐, 헤일리 반전이냐… 민주는 ‘낙태권’ 재점화

트럼프 승리 쐐기냐, 헤일리 반전이냐… 민주는 ‘낙태권’ 재점화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4-01-24 03:26
수정 2024-0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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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시작

트럼프, 사퇴 후보들 불러 세 과시
헤일리, 과거·미래세대 대결 강조
지지율 52% 대 34%… 격차 확대
첫 투표 ‘6명 마을’ 헤일리에 몰표

바이든은 낙태 접근성 강화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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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대선 경선의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인 뉴햄프셔 선거를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며 사퇴 선언한 경쟁자들을 마지막 유세 무대에 동시다발로 세우며 미리 축포를 쐈다. 트럼프 캠프는 양자대결로 재편된 이번 경선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 동부 라코니아의 리조트에서 진행한 마지막 연설에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팀 스콧 상원의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 사퇴 후보들은 물론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까지 불러올려 세 과시를 했다. 연설에선 “공화당은 점점 더 통합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한 명(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남았다. 그 한 사람도 내일이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헤일리 전 대사가 전국 소비세를 찬성하고 노령연금 상향 추진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하며 비판했다. 소셜미디어(SNS) 글에는 “새 대가리(헤일리)는 크게 지고 있다”고 조롱했다.

헤일리 전 대사에게는 이번 경선이 대항마로서 입지를 보여 줄 ‘기사회생’의 기회다. 중도 성향이 짙은 뉴햄프셔에서 상승할 힘을 얻어야 다음달 24일 프라이머리가 예정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부를 걸 수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해일리 전 대사가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오전 프랭클린, 저녁 살렘 유세와 함께 낮에는 중심가를 돌며 접촉면을 최대한 넓혔다.

프랭클린 유세에서 “정치 엘리트들이 트럼프 지지를 위해 내가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미국은 대관식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선택을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70%의 미국인이 바이든·트럼프의 리매치(재대결)를 원치 않는다. 둘 중 누구도 미래를 얘기하고 있지 않다”며 과거·미래 세대 간 대결임을 앞세웠다. X(옛 트위터)에는 “트럼프는 우리 모멘텀에 겁먹고 있다”고 올렸다.

다만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몬머스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52%로 헤일리와의 격차를 18% 포인트 차로 벌렸다. WP는 “이번 선거가 헤일리에게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다. 뉴햄프셔에서 트럼프를 추격할 기회를 잡으려면 트럼프와의 격차를 5% 포인트 이내로 좁혀야 한다”고 분석했다.

뉴햄프셔 총무장관실은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32만 2000명, 민주당에 8만 8000명이 각각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0시 가장 먼저 투표가 시작된 북부 시골마을 딕스빌 노치에선 주민 6명이 전원 헤일리 전 대사에게 투표했다.

이날 여성 낙태권을 합법화한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 51주년을 맞아 조 바이든 행정부는 피임·낙태약·긴급 낙태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추가 대책을 발표하며 공화당 경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여성들이 조용히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직격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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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권 보장 문제는 미국 사회의 뜨거운 쟁점 중 하나로, 지난해 말 버지니아 주의회 선거와 켄터키 주지사 선거 등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기반이 됐다.
2024-01-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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