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한마디에… 아르헨 국영 뉴스통신사 하룻밤새 폐쇄

대통령 한마디에… 아르헨 국영 뉴스통신사 하룻밤새 폐쇄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4-03-06 01:37
수정 2024-03-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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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이 “좌파 홍보수단… 민영화”
80년 역사 ‘텔람통신’ 건물 통제
심야 근무 중이던 직원들 내쫓겨
시민 “민주주의 대한 공격”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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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시민들이 4일 국영 뉴스통신사 텔람에 폐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텔람은 하비에르 밀레이 행정부의 지시에 따라 하룻밤새 홈페이지가 폐쇄됐고 경찰들이 기자 및 직원들의 출근을 가로막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 EPA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시민들이 4일 국영 뉴스통신사 텔람에 폐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텔람은 하비에르 밀레이 행정부의 지시에 따라 하룻밤새 홈페이지가 폐쇄됐고 경찰들이 기자 및 직원들의 출근을 가로막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 EPA 연합뉴스
80년 역사에 직원이 800명인 아르헨티나 국영 뉴스 통신사가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하룻밤 사이 폐쇄됐다.

4일(현지시간) 텔람(Telam)통신 직원들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는 이날 0시부터 아르헨티나 경찰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텔람통신 본사 입구에 울타리를 치고 건물 통제에 들어갔으며 주말에 심야 당직 근무 중이던 기자와 직원들은 느닷없이 건물 밖으로 내쫓겼다는 글이 올라왔다.

뉴스 통신사 전체 직원들은 최소 일주일간 업무를 중단하고 휴가를 가라는 공지를 받았으며, 텔람통신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흰 바탕에 ‘수리 중’이라는 메시지만 떴다. 모든 기사 검색도 차단됐다.

한밤중 아무런 예고 없이 이뤄진 이번 조처는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의회 연설에서 텔람통신을 “좌파 성향 페론주의 정당의 홍보 수단”이라고 비판하며 폐쇄 방침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충격적인 승리를 거두고 12월 취임한 아웃사이더 경제학자 출신 밀레이 대통령은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내용의 이른바 ‘메가 대통령령’을 발표하면서 공기업을 없애고 민간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정부 비용을 절감하고 대규모 구조조정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텔람통신은 1945년 설립된 공기업으로 이번 조치가 텔람통신의 간판을 완전히 내린 것인지, 일시 폐쇄 후 다시 문을 열게 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통신사 건물 앞에 모인 텔람통신 직원들과 시민들은 시위를 벌이며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직원은 현지 언론 라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법에 따라 설립된 회사에 대해 아무런 근거 없이 문을 닫게 하는 이런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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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외신기자협회도 성명을 내고 “해결돼야 할 문제가 있다면 개혁이 필요하지만, 국영 통신사가 완전히 폐쇄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4-03-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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