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인증샷 찍으려다 “아악!”… 목숨 잃을 뻔한 푸껫 관광객

호랑이와 인증샷 찍으려다 “아악!”… 목숨 잃을 뻔한 푸껫 관광객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6-02 21:56
수정 2025-06-03 22: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호랑이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픽사베이
호랑이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픽사베이


태국에서 호랑이 산책시키기 체험 도중 인증샷을 찍으려던 인도인 관광객이 호랑이에게 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NDTV, 인디아익스프레스 등 인도 매체들이 전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의 한 네티즌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는 태국 남부 대표 휴양지 푸껫의 한 호랑이 체험시설을 방문한 인도인 남성이 이같은 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하며 화제가 됐다.

구체적인 사고 날짜는 명시돼 있지 않은 영상에서 인도인 남성은 호랑이 한 마리와 나란히 걸어간다. 남성은 호랑이 등허리 아랫부분을 주로 쓰다듬으면서 걷다가 옆에 있던 조련사의 손짓에 따라 몸을 낮추고 무릎을 꿇어 바닥에 앉는다.

조련사가 호랑이에게도 지팡이를 사용해 바닥에 앉으라는 지시를 하던 그 순간 호랑이는 갑자기 두 앞발을 뻗어 남성을 공격하며 달려든다. 공포에 질린 남성은 연신 비명을 지른다. 호랑이는 앞발로 남성을 짓누르지만, 다행히 이빨로 남성을 물어뜯지는 않는다.

이 영상을 접한 인도의 한 네티즌은 “남성이 등허리 아랫부분을 계속해서 쓰다듬는 바람에 호랑이는 이미 짜증이 나 있었을 것이다. 남성이 사진을 찍으려고 호랑이를 껴안은 것은 결정적 순간이 됐다”는 댓글을 남겼다.

푸껫에서 호랑이에게 공격을 당한 남성은 경미한 부상만 입었을 뿐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매체들은 이번 사고가 인도에서 호랑이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벌어진 일이라며 호랑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앞서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주(州) 발라가트 지역에서 50세 남성이 아침에 농장에서 일하던 중 한 달 넘게 마을 인근을 배회하던 호랑이에게 공격당했다. 남성의 비명을 듣고 마을 사람들이 달려가 돌을 던지며 호랑이를 쫓아내려고 했지만, 남성은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