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머니로 골머리 앓던 중국, 이젠 ‘이탈 우려’

핫머니로 골머리 앓던 중국, 이젠 ‘이탈 우려’

입력 2013-06-14 00:00
수정 2013-06-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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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축소로 ‘핫머니 썰물’ 직면할 수도”

글로벌 핫머니(투기성 단기 자금) 유입으로 골머리를 앓던 중국이 이제는 핫머니의 대규모 이탈을 우려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 이후 넘쳐나는 유동성이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으로 대거 몰렸으나 최근에는 정반대의 양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 등에 따르면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는 지난 5일까지 1주일 동안 40억 달러의 신흥시장 펀드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중국 펀드자금 감소 규모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으며 홍콩펀드 자금도 최근 10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줄었다.

이는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에 신흥시장으로 몰렸던 핫머니가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나오자 급속히 이탈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핫머니 유출로 인해 인도, 태국, 필리핀 등에서 이번주 증시가 폭락했으며 중국에도 파장이 미치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지수는 지난 3일 2,300선 밑으로 주저앉은 뒤 5거래일 만인 지난 13일에는 2,200선마저 내줬다.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핫머니 유출은 외환시장에서도 곧바로 영향을 미쳐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국 통화 가치 하락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벤 버냉키 의장이 지난달 22일 의회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외환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핫머니 유입에 따른 환율 급락이 수출 경쟁력 약화 등으로 이어져 ‘핫머니 방지’에 부심하던 중국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최저점을 계속 낮추기만 하던 위안화 환율이 최근에는 요동치고 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1달러 당 위안화 중간가격을 전날보다 0.0005위안 내린 6.1607위안으로 고시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100엔 당 위안화 환율은 0.0260위안 상승한 6.4781위안으로 고시돼 지난 5일 이후 5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신흥시장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던 시기가 끝날 수 있다는 글로벌 금융사들의 분석도 이어졌다.

소시에테 제네랄 신흥시장 전략가 최근 보고서에서 “신흥국가의 강세장은 이제 끝났다”면서 “올해는 더 이상 신흥시장이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도 다른 신흥국처럼 급격하지는 않지만 변화가 일고 있으며 핫머니의 대규모 유출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사회과학원 학자 위용딩(余永定)·장밍(張明)·장빈(張斌) 등은 최근 발표한 글에서 미국이 양적완화를 점차 축소해가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중국이 핫머니의 대규모 유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핫머니 유출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 함께 나오고는 있지만 시장에서는 ‘위험 관리’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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