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혐의 부인, 판결에는 영향 없을 것”

“보시라이 혐의 부인, 판결에는 영향 없을 것”

입력 2013-08-23 00:00
수정 2013-08-23 09: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2일 열린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 당 서기에 대한 재판에서 보시라이가 예상을 깨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은 의외의 일이지만 최종 판결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중국 학자가 주장했다.

중국의 정치평론가이자 역사학자인 장리판(章立凡)은 23일 홍콩 명보(明報)에 “이런 종류의 사건에는 만약 양쪽의 사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판을 시작하기가 어렵다”라면서 보시라이가 애초 당국과 합의를 깨고 자기 변호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보시라이가 이번 재판을 통해 자신의 영웅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려 했다면서 보시라이는 대중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매우 잘 아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장리판은 또 보시라이가 자기 변호에 나섬으로써 좌파 인사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한편 좌우 분열을 강화하고 당내 논쟁이 유발될 테지만 최종 판결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국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재판 진행 과정을 공개한 데 대해서는 기록이 가공됐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실제 재판에 참석한 방청객들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